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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혁신 시공-적기 준공… 포스코건설, 아프리카 도로건설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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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08 09:49 조회1,4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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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건설상]
종합대상에 포스코건설 모잠비크 도로 현장… 14개사 수상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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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장을 포함해 직원들이 말라리아에 여러 차례 걸리는 등 공사 수행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첫 아프리카 진출 프로젝트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었기에 적기에 준공할 수 있었습니다.”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열린 ‘2020 대한민국 건설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은 아프리카 모잠비크 남풀라∼나메틸 도로 건설 사업을 이끈 포스코건설의 김동호 인프라사업본부장(전무)은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종합대상을 포함해 5개 부문 14개 대상이 수여됐다. 권도엽 심사위원장(전 국토해양부 장관)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설현장에서 노력과 혁신의 결과를 만들어 낸 건설기업들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은 축사에서 “앞으로도 정부는 산업발전의 토양이었던 건설산업이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잠비크 도로 건설 사업에 대해서는 심사 과정부터 호평이 쏟아졌다. 외부 여건에 따른 공사 지연이 많은 아프리카에서 적기 준공과 혁신기술을 통한 공사비 절감 등 품질시공 능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 사업의 재원은 한국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마련돼 민관협력의 사례로도 꼽힌다. 특히 풍토병과 기후 등으로 공사 지연이 잦은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까지 겹쳤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30개월이라는 당초 약속된 공사기간을 준수해 올해 7월 완공했다. 그 결과 해당 구간 물류 운송 시간을 3시간에서 1시간으로 대폭 줄일 수 있었다. 모잠비크 정부는 “지역 일자리가 창출됐고 아프리카 내륙 교통 중심지가 되려는 정부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현지 학생들에게 교통안전교육을 하고 체육용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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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부문 대상은 1개 시행사와 2개 건설사에 돌아갔다. 상업시설 대상은 세계 최대 인공서핑 해양복합테마파크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워터파크 수변공원에 ‘지앤오(G&O) 프라자’를 공급하는 지앤오산업개발에 돌아갔다.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에 근린생활시설 78실이 조성될 예정이다. 상가 앞 다리를 이용하면 인공서핑장이 위치한 거북섬으로 이동할 수 있다. 공원과 연계된 야외 테라스, 넓은 주차 시설로 고객 편의를 확보했다.

오피스텔 브랜드 대상에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갈매역 스칸센’이 선정됐다. 구리 갈매지구 자족유통용지 A, B그룹에 들어서며 △A블록 지하 2층∼지상 10층, 171실 △B블록 지하 3층∼지상 10층, 225실 등 총 396실 규모다. ‘준서울’ 역세권 단지로 교통이 편리하고, 구리갈매지구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일부 호실에는 오픈 테라스도 제공된다.

동구종합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에 공급한 ‘서면 스테빌리움 파크앤테라스’로 오피스텔 대상을 받았다. 부산 지하철1·2호선 서면역까지 도보로 5분이면 갈 수 있고, 부산 시민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내부는 1.5룸(room)이나 2룸으로 아파트형 구조다. 일부 가구에는 테라스도 조성된다. 이미 100% 분양 및 입주를 완료했다.

주택 부문 대상은 5개 건설사와 1개 지역주택조합이 수상했다. 주거복지대상을 수상한 대우건설의 ‘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주민 복지를 위한 푸르지오 브랜드의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조경면적을 법정기준보다 2배 넓게 확보해 잔디마당과 커뮤니티 광장, 건강산책로, 어린이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단지 입구부터 가구 내부까지 5개 구역의 공기질을 관리하는 ‘5ZCS(Five Zones Clean air System)’ 청정시스템도 차별화 지점이다.

품질대상을 수상한 부영의 ‘창원 월영 마린애시앙’은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부영이 그동안 분양주택 분야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621번지 일대에 38개 동(지하 1층∼지상 최고 31층), 4298채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조깅트랙 등 산책로와 운동공간을 제공하며 공원 같은 단지를 표방하고 있다. 

주택 부문 브랜드대상은 쌍용건설의 ‘더 플래티넘’이 받았다. 2018년 10월 쌍용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예가’와 주상복합·오피스텔 브랜드인 ‘플래티넘’을 통합해 만들어진 ‘더 플래티넘’은 2019년 1월 인천 부평구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에 처음 적용됐다. 싱가포르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부산의 하이엔드 리조트 ‘아난티코브’ 등을 시공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용해 올해 서울 중구 등 전국 총 9개 단지(5622채)에서 ‘100%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커뮤니티대상을 수상한 롯데건설의 경기 오산시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는 지역 내 최대 규모의 특화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해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오산시 최초의 단지 내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쿠킹라운지, 오디토리움,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단지 중앙부에 산책로와 생태연못이 조성되며, 스트리트형 근린생활시설로 주민들의 삶에 휴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독주택대상을 받은 참공간디자인의 경기 포천시 ‘노아의 캐슬’은 건강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좋은 공기, 흙과의 접촉, 채광, 통풍, 온도 등의 요소를 설계 단계부터 고려했다. ‘몸과 마음을 지켜주는 집’이라는 콘셉트로 태양열과 지열, 자연 채광, 공기 정화 시스템 등을 사용했다. 건축물 안쪽에도 넓은 정원을 프랑스식 중정처럼 배치해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자연을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주택조합대상을 수상한 서울 송파구 ‘송파 라보로’는 투명하고 빠르게 사업을 진행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송파역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모집 승인을 받아 올해 8월 2차 외부조합원 모집을 마친 상태다. 매주 정례 회의에서 논의된 안건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소식지도 매월 발간하고 있다. 지주협의회를 구성해 매월 사업 진척률 브리핑을 진행하는 등 사업 시기를 앞당기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디지털부문 대상은 건설업계 최초로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 및 설계부터 건설정보모델링(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을 적용한 대림산업이 수상했다. BIM 기술은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는 디지털 기술이다. 대림은 설계단계부터 BIM 기술을 적용해 도면의 오차를 최대한 줄이고 있다. 원자재 물량 산출, 예산 작성에도 BIM을 활용하는 등 적용 범위를 넓히고, BIM 팀을 전문가 40여 명으로 재정비하기도 했다.

토목부문 대상은 GS건설이 지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센터가 수상했다. 철도종합시험센터는 세계에서도 6개밖에 없는 고난도 시설이다. 특히 오송 센터는 다양한 상황에서 차량의 주행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시험센터다. GS건설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4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에서 발주한 약 6억3950만 싱가포르달러(약 5500억 원) 규모의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센터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부동산개발부문 아파트 대상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더샵센트럴시티를 지은 정광종합건설이 수상했다. 15개 동(지하 2층∼지상 47층), 총 2610채 대단지로 정광종합건설이 1987년 창사 이래 쌓아온 건설, 개발 노하우를 모두 집약한 단지로 꼽힌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다양한 식재 계획을 세워 ‘푸른 단지’로 건설한 게 특징이다. 스마트 주거서비스와 가구별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공간 구성도 돋보인다.

부동산개발부문 다가구주택 건설대상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식송마을에 연면적 697.88m², 지상 3층 규모로 지은 송파종합건설에 돌아갔다. 2019년 설립된 송파종합건설은 근린생활시설 및 신축 다가구 주택, 상가주택 등을 주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주택 외에도 식송마을에 다양한 다가구 주택을 지었고, 서울 중랑구 면목동, 관악구 신림동 등 서울에서도 다양한 신규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이새샘 iamsam@donga.com·정순구·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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